K카 앱에서 가격을 1,500만 원 언저리로 걸면 쏘나타가 줄줄이 떠요. 2022년식에 흰색, 무사고 딱지까지 붙은 차도 있고요. "오, 이 돈에 22년식?" 하고 눌러보게 되잖아요.
저는 딜러가 아니라 차를 사려고 매물을 뒤져 본 구매자예요. 예산은 1,500만 원이었고요. 이번엔 K카에 올라온 1,350만~1,550만 원 쏘나타·K5를 30대 넘게 이력까지 열어 봤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길 만한 건 이 세 대였어요.
적어둘 것
① 2020년 DN8 2.0 → 산다 ② 2019년 뉴 라이즈 흰색 4만km대 → 조건부 ③ 2022년 DN8 흰색 무사고 → 거른다
여기 적는 가격은 차값이에요. 취득세 같은 이전 비용은 따로 붙어요.
1. 2020년 DN8 2.0, 이력 칸이 전부 '없음'인 차
첫 번째는 쏘나타 DN8 2.0 가솔린 프리미엄이에요. 2020년 6월식(21년형), 주행 7만5천km대, 색은 쥐색이고요. 가격은 1,400만 원대 후반이에요.

내차 피해 없음, 상대차 피해 없음, 특수 용도 이력 없음. 제일 반가운 건 맨 아래 미가입기간 '없음'이에요. 자차를 몇 년 빼고 탄 구멍이 없다는 뜻이에요.
소유자 변경도 없었어요. 2020년 6월 개인 명의로 신규등록하고, 2026년 10월에 매매업자 거래이전으로 K카로 넘어간 게 전부예요. 실질 1인 신조로 봐도 돼요.

기록부도 용도변경·사고이력·단순수리 전부 없음, 외판 그림도 깨끗해요. 보험이력이랑 서로 맞아떨어지는 차예요.
주행 기록은 2023년 3월 3만3천km → 2024년 2월 4만2천km → 2025년 2월 5만4천km. 1년에 1만~1만3천km로 고르게 늘었어요.
걸리는 점도 있어요.
- 흰색이 아니에요. 제 기준에선 감점이에요.
- 타이어는 2024년산인데 앞이 4.4mm 남았대요. 1~2년 안에 앞 두 짝은 갈 생각을 하셔야 해요.
- 제조사 보증은 끝났다고 나와 있어요.
- 최근 반년은 2026년 4월 6만8천km → 10월 7만5천km대로 주행이 좀 빨라졌어요.
- 하부 사진은 못 찾았어요. 설명엔 "하부 컨디션 양호"라고만 적혀 있었어요.
판정: 산다. 이력이 처음부터 끝까지 비어 있고, 서류끼리 말이 맞아요. 색 말고는 걸러야 할 이유를 못 찾았어요. 하부는 받으면 3일 안에 리프트에 꼭 올려 보세요.
2. 4만km대 흰색 뉴 라이즈, 주행거리만 보고 사도 될까요?
두 번째는 쏘나타 뉴 라이즈 2.0 스마트 스페셜이에요. 2019년 1월식, 흰색, 주행 4만6천km대. 가격은 1,400만 원대 초반이에요.
보험사 주행 기록이 2024년 2월 4만1천km → 2026년 9월 4만6천km라 최근 2년 반 동안 5천km 남짓밖에 안 탔어요.

근데 2019년 3월, 출고 두 달도 안 돼서 사고가 한 번 있었어요. 수리비 약 60만 원, 상대 쪽 보험 처리예요. 부품비 없이 공임이랑 도장만 있어서, 펴고 칠한 수리로 보여요.

기록부엔 오른쪽 뒤 쿼터패널(리어휀더)에 W(판금 또는 용접)가 있어요. 사고가 아니라 '단순수리'로 분류됐고요. 2019년 사고랑 같은 부위인지는 서류로 확인 못 했어요.
걸리는 점 몇 개 더요.
- 타이어 네 짝이 다 2020년산, 앞은 3mm, 모두 '교환예정'이에요.
- 매물 사진이 6장뿐이고 하부 사진이 없어요.
- 2026년 9월 상속이전으로 명의가 한 번 바뀌었어요. 설명엔 '1인 소유'라고 돼 있고, 렌트·영업 이력은 없어요.
- 최근 거의 안 탄 차라 배터리 상태도 물어보세요.
판정: 조건부. 흰색에 저주행, 소유자 변경 1회, 렌트 이력 없음까지 제 기준엔 다 맞아요. 대신 쿼터패널 수리 부위 사진, 타이어 교체(또는 그만큼 가격 조정), 하부 사진 세 가지가 풀려야 사요. 하나라도 애매하면 저는 다음 차로 넘어가요.
3. 2022년식 흰색에 무사고인데, 왜 거를까요?
세 번째가 제일 눈에 띄는 차였어요. 쏘나타 DN8 2.0 가솔린 모던, 2022년 7월식, 흰색. 주행은 10만9천km대, 가격은 1,500만 원대 초반이에요.
광고엔 '무사고', '보험이력X'가 붙어 있고, K카 진단도 판금 0건, 교환 0건이었어요. 목록엔 '영업용' 표시도 없었고요.

근데 보험이력 상세를 열면 렌터카 이력 '있음'이에요. 미가입기간은 2022년 7월~2026년 7월, 차 나이 전체예요.
렌터카는 개인 자차 보험으로 굴러가지 않아서 그 4년의 사고는 이 화면에 안 잡혀요. '보험이력 없음'은 사고가 없었다는 게 아니라 기록이 없다는 뜻이에요.

기록부에도 용도변경 '있음', '렌트'로 나와 있어요. 2022년 7월 법인으로 신규등록, 2026년 9월에야 처음 소유자가 바뀌었는데, 그때 용도가 '영업용 승용'이었어요. 4년에 11만km 가까이, 1년에 2만7천km꼴이에요.
좋은 점은 2025~2026년산 새 타이어, 그리고 2027년 6월 30일까지 남은 엔진·미션 보증이에요.
판정: 거른다. 제 기준에서 렌트 이력은 무조건 탈락이에요. 연식과 색은 셋 중 제일 좋아 보이는데, 그 이유가 다 '기록이 없는 4년' 위에 있어요.
4. 이 예산에서 매물 볼 때 순서
30대 넘게 열어 보면서 쓴 순서예요.
- 특수 용도 이력: 렌터카·영업용 '있음'이면 멈춤. 이름엔 없는데 첫 번호판이 렌터카였던 차도 꽤 있었어요.
- 미가입기간: 1년 넘는 공백이면 멈춤.
- 소유자 변경: 2회 이상이거나 짧은 간격에 몰리면 멈춤.
- 기록부 외판 그림: X(교환), 골격 표시 확인.
- 타이어·하부: 교환예정이면 비용 반영, 하부 사진 없으면 요청.
같은 연식에 혼자 싸거나, 같은 가격에 혼자 연식이 높으면 첫 줄부터 여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1,500만 원이면 취득세까지 포함인가요? 아니요, 여기 적은 건 차값이에요. 1번 차를 K카 구매비용 계산기에 넣어 보니 이전등록 관련 비용이 120만 원 남짓, 기타 비용이 30만 원대 더 붙었어요.
Q. 렌터카 출신이어도 2022년식이면 더 낫지 않나요? 연식만 보면 그럴 수 있어요. 근데 그 차는 4년 치 사고 기록이 아예 없어요. 뭐가 있었는지 모르는 차는 저는 안 사요.
Q. 평가사한테 수리 부위 사진이랑 하부 사진 더 달라고 하면 싫어하지 않을까요? 기록부에 W가 찍혀 있는 걸 보고 묻는 거라 이상한 요청 아니에요. "쿼터패널 판금 부위 사진이랑 하부 사진 받을 수 있을까요?" 이 정도면 충분해요. 답을 못 받으면 그것도 판단 재료예요.
이 화면들로도 자차 보험이 없던 기간의 자비 수리와 하부 부식은 확인이 안 돼요. 그건 실물이랑 리프트로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1,500만 원이면 쏘나타 DN8까지 손이 닿아요. 대신 그 가격대 신형은 렌터카 출신이 많이 섞여 있어요.
특수 용도 이력 → 미가입기간 → 소유자 변경 → 기록부 외판 → 타이어·하부 이 순서로 열면 세 대 중 어느 차가 남는지 금방 갈려요.
여러분이라면 1번 쥐색 DN8이랑 2번 흰색 뉴 라이즈 중에 어느 쪽 가시겠어요? 댓글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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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기준 K카 판매 중 매물의 보험이력(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정보, K카 화면 제공)·성능점검기록부·K카 진단 화면을 확인한 내용. 매물은 팔리거나 바뀔 수 있음. 가격은 차량가 범위로만 표기하고 차량번호·매물 코드·평가사 이름은 밝히지 않음. 출처 K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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